OGRE 3D

한국 CAD/CAM 학회 2010년도 정기 학술발표회(2010년 1월 27일 ~ 29일, 휘닉스파크 한화리조트 컨벤션 센터)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살펴본 발표 주제 중 하나는 3D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가시화에 대한 것으로 세 군데에서 발표를 들었다. 하나는 별개의 세션을 만들어 발표한 모바일 하버 중에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모바일 하버 시뮬레이터 개발 사례 발표로, 전시장에서도 조이스틱과 커다란 스크린을 공수해 시종일관 홍보를 하던 컨텐츠 였다. 발표 내용의 수준이나 목적과는 별개로 사용한 3D 그래픽 엔진에 대한 설명은 없었으므로 패스.

나머지 두 발표는 같은 세션에 있었는데, 지역적으로도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한국해양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발표였다. 한국해양연구원의 경우, 선박 운행 시뮬레이터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3D 그래픽 엔진이 고가의 외산 솔루션이기 때문에 교체를 하기 위해 대체 솔루션을 선택한 내용을 발표했고,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에서 시연용 자료로 제작한 인터랙티브 컨텐츠의 3D 그래픽 엔진을 한국해양연구원과 같은 이유로 교체하기 위해 대체 엔진을 물색한 내용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연구원이 교체를 하려고 하는 대상 솔루션이 모두 Vega Prime이고 대체재로 고른 엔진이 OGRE 3D라는 것. 해양 환경 묘사에 강점이 있어 한국해양연구원에서 Vega Prime을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기계연구원에서도 사용하는 줄은 모르고 있었다. 한국기계연구원의 발표 내용을 듣고 보면 오히려 Vega Prime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던 프로젝트인데 아마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한국해양연구원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내용만 놓고 보면 해양 환경을 비롯한 지형 묘사에 장점이 있는 것이 Vega Prime의 장점이고 3D 모델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가 많지 않은 Multigen Creator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고 보면, 지형 묘사가 중요하지 않은 자기부상열차 시연 자료 프로젝트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다시피 하다. 한국해양연구원의 경우에는 비로소 장점을 더 이상 참아주지 못할 만큼 약점이 커진 것일 터.

오픈소스로 활발히 운영되는 3D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OGRE 3D인 만큼, 근본적으로 실시간 3D 그래픽을 구현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같은 Vega Prime 류 시뮬레이션 엔진의 대체재로는 손색이 없겠다. 물론 유일한 솔루션은 아닌 만큼, 발표 때는 다른 유사 솔루션과 비교 분석한 결과가 있었으면 좋을 법 했지만. 오픈소스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OGRE 3D는 이미 Torchlight라는 상용 게임에 쓰인 것을 보면 라이선스 문제도 없는 듯 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 시연 경우야 OGRE 3D로 바꾸면 금새 적용이 가능하지만 해양 환경을 구현해야 하는 한국해양연구원은 어떻게 OGRE 3D에 기능을 추가 시킬지 기대가 된다.

OGRE 3D screenshotOGRE 3D gallery (출처: http://www.orge3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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